2024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칠 거라고 전망했다. 작년 성장률 추정치인 2.6%보다 0.2%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3년 연속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봤다.
9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지정학적 갈등, 중국 경제 둔화, 교역 단절,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률(추정치 2.6%)보다 0.2%포인트 낮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반등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성장률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반과 더불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2019년 평균보다도 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장기 침체의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강한 회복력을 보였던 미국 경제는 긴축정책이 시간차를 두고 경기침체 효과로 나타나는데다 팬데믹 기간 저축한 소득을 소진하면서 작년 추정치(2.5%)보다 둔화한 1.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작년 추정치의 절반인 0.9%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은 올해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의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이지만 지난해(추정치 4.0%)보다는 0.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추정치 5.2%)보다 경제 둔화 흐름이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 둔화 이유로는 소비심리 악화와 헝다그룹과 같은 초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연이은 디폴트 위기 등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꼽혔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은행은 이번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촉진시킨 투자 촉진 사례를 소개하며 대표적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꼽았다. 한국은 80년대의 공공투자 확대가 2000년대의 민간투자 가속화로 발전해 고용과 생산성의 급격한 증가까지 이어진 우수 사례로 제시되었다.
세계은행은 80년대 한국의 성장 가속화가 광범위한 거시경제 안정화 정책에 의한 것이라 설명했다. 우선 세계은행은 70년대 후반의 정부주도형 성장 정략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균형재정 원칙에 따른 예산 정책을 꼽았다. 또한 독점규제와 공정무역 조약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수입규제 완화 정책으로 시장 경쟁력이 확보되었음을 보고서에 담았다.
haileyyang14@naver.com


![[봉쌤의 책방] 음표사이의 이야기, 클래식이 다가오다](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77.png)


![[사설] 정치 실종의 국감, 국민은 지쳐간다](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74.png)
![[봉쌤의 대화방] 남궁형 “유쾌한 상상, 상상 제물포… 초대 제물포 정부를 꿈꾼다” [봉쌤의 대화방] 남궁형 “유쾌한 상상, 상상 제물포… 초대 제물포 정부를 꿈꾼다”](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12.png)
![[봉쌤의 대화방]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 “잃어버린 3년, 이제는 충북의 미래를 바로 세워야 할 때” [봉쌤의 대화방]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 “잃어버린 3년, 이제는 충북의 미래를 바로 세워야 할 때”](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18-1024x767.png)
![[여기 어디양?!] “세 살 건강이 여든까지 간다”… 국내 최초 ‘키·골절·골다공증·총명 특허한약’ 기반 진료 – 황만기키본한의원 [여기 어디양?!] “세 살 건강이 여든까지 간다”… 국내 최초 ‘키·골절·골다공증·총명 특허한약’ 기반 진료 – 황만기키본한의원](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age-57-1024x681.png)
![[사설]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국민의 상식을 모욕하지 말라 [사설]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국민의 상식을 모욕하지 말라](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IMG_3924.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