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둘러싸고 양당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합당 시 조국 대표의 공동대표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이어지면서 논쟁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황 의원은 전날 사견을 전제로 “합당 시 조국 대표가 공동 대표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 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선을 그으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에 “혁신당에서 먼저 여러 얘기가 나오고 각종 조건이 회자되며 많은 당원으로부터 항의와 우려의 목소리가 제게 전달되고 있다”며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일방적으로 조건과 공동대표가 거론되는 것, 민주당 당명칭 사용 불가, 저는 내용과 시점 모두 분명히 잘못됐다고 본다”며 “이해찬 전 국무총리 애도 기간에는 합당 관련 메시지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과 1인1표제 재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온 인사다. 당내에서는 올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구도와 맞물린 갈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출신의 한 국무위원이 황 의원 발언과 관련해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나눠 먹기 불가’라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해당 메시지는 양당 대표 간 사전 교감 여부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에 혁신당도 강하게 반발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근거 없는 밀약설로 우당(友黨)의 대표를 모욕하지 말라”며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의 구성원 그 누구도 민주당과 합당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조 대표도 서 원내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공감을 표시했다. 합당 논의를 둘러싼 양당의 입장차가 드러나면서 향후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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