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또 가스 사고…작업자 6명 노출, “심정지 3명, 경상 3명”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 한 번 유해가스 흡입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6명의 작업자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중 3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심박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2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4 제강공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이 설비 청소 작업을 하던 중 화학물질을 들이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였던 3명은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응급처치를 통해 맥박이 돌아왔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도 어지러움 등 중독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6명 모두 고압산소치료를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포스코 측도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날 사고는 이달 초 발생한 사망사고에 이어 다시 안전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5일에는 포항제철소 소둔산세 공장에서 점검 작업을 하던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숨졌고, 동료 3명은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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