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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복귀…12월 춘추관 이전 시작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복귀…12월 춘추관 이전 시작
대한민국 청와대 본관 (사진제공=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이 다음 달부터 서울 용산을 떠나 청와대로 복귀한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리는 셈이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내 춘추관 등 일부 부속 시설이 오는 12월 14일 전후로 청와대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후 집무실을 비롯한 대통령실 주요 부서의 이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연내 대부분의 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중 청와대 내로 옮길 계획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하면 관저 이전은 내년 초나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 이전을 위한 관계 기관들의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현재 청와대 내 시설 정비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청와대 경호·경비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101·202경비단 역시 복귀 준비를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 주변 파출소를 다시 24시간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긴 이후 통의파출소와 옥인파출소는 주간 근무 체제로 전환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돼 왔다. 그러나 청와대 복귀에 따라 각 파출소는 5명 규모의 팀이 4개조로 나뉘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기존 체계로 복귀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은 과거 사용하던 청와대 내 건물을 현재 수리 중이다. ‘용산 시대’ 동안 비어 있던 기간이 길어 건물 노후가 빠르게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력은 이미 청와대로 옮겨 현장 감시 및 보안 점검 업무를 수행 중이다.

외곽 경비를 맡는 202경비단도 종로구 창성동의 기존 청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그동안 경찰청 산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센터, 실종아동찾기센터, 인권보호센터 등이 사용해왔으나, 현재 모두 이전을 마친 상태다.

청와대 복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초기 국정 구상 중 하나였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후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되, 청와대를 조속히 보수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일반인 개방은 지난 8월 종료됐고, 현재 복귀를 위한 정비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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