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News
  •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검찰 송치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검찰 송치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검찰 송치
2025 장애인 미디어 축제 참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과거 대전MBC 사장 재임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유성경찰서는 19일,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며 수천만 원 상당의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위원장이 서울 자택 인근 빵집, 와인바, 백화점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은 일부 사용 내역이 사실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이 위원장이 학업을 병행했던 서강대 대학원, 대전MBC 본사, 법인카드 사용처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서울과 대전 지역 유명 빵집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대전MBC 내부 감사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냈고, 고발 1년 만인 지난 7월 첫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총 4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를 통해 이 위원장의 혐의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 사용 내역과 업무 관련성 여부, 증빙 자료 제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며 “일부 혐의는 무혐의 처리됐고, 공소시효가 지난 부분도 있어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및 개인 SNS 등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달 초 열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관련 질의에 대해 “수사 결과에 따르겠지만, 사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haileyyang14@naver.com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