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앞두고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설명
명태균 통화·김여사 논란에도 소상히 입장 밝힐 듯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실시키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참모 회의를 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 기조를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실시한 만큼 국정 쇄신안을 공개하는 회견은 이달 하순께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여론 조사에서 국정 운영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하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이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담화 형식으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이어지는 회견에서는 일문일답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상히 답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께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는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듣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최근 야당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집권 하반기 정책 및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 국정 쇄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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