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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명분도 타당성도 없어”

l 박승원 시장·임오경·양기대 의원, 국회서 사업 백지화 촉구

(광명=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과 광명이 지역구인 임오경(광명 갑), 양기대(광명 을·이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민들로 구성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광명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명분도 타당성도 없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 기자회견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앙정부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산림 축이 훼손되고 노온정수장이 오염된다면 수도권 시민 100만 명의 생명권이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량기지는 구로구민의 민원 발생 요인으로 민원을 해소하고자 광명시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당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광명 지역 최대 쟁점이다.

정부는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의 하나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철도차량 기지를 2026년까지 1조700여억원을 들여 9.4㎞가량 떨어진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그동안 광명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토부는 2016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했으나, 사업비가 2016년 9천368억원에서 2020년 1조1천859억원으로 증가하자 광명시 요구에 따라 2020년 11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명시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시, 시의회, 시민단체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 이전사업 추진을 반대해 왔다.

2019년에는 시, 시의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이전 반대 운동을 본격화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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