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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300만마리 폐사했다”…경북 동해안 고수온 피해 역대 최고치

“물고기 300만마리 폐사했다”…경북 동해안 고수온 피해 역대 최고치
고수온에 폐사한 강도다리
최근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고수온으로 양식장이 피해를 보는 가운데 22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폐사한 강도다리 치어가 통에 담겨 있다. 2024.8.22

올해 경북 동해안에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어류 폐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도내에서는 300만5천마리(약 27억5천만원)의 물고기가 고수온 피해로 폐사했다.

피해 물고기 중 강도다리가 284만마리, 넙치가 15만8천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 피해는 포항 280만마리, 울진 13만2천마리, 영덕 3만8천마리, 경주 2만6천마리다.

올해 도내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50만마리(약 12억6천만원)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컸다.

도는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수온이 급상승해 이 같은 피해가 난 것으로 본다.

예년에는 수온이 28도를 넘은 경우가 별로 없었으나 올해에는 최고 31도까지 기록했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는 하루에 20만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적도 있다.

고수온 주의보 기간도 가장 길었던 지난해 45일보다 긴 49일을 기록했다.

다만 이런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물고기 폐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5일 오후 2시부터 경북 연안에 내린 고수온 주의보를 해제했다.

도 관계자는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된 만큼 다시 수온이 상승하지 않는 이상 매일 하던 양식장 물고기 폐사는 집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uha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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