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9월…대하·전어 먹어야 하는 계절

통통한 새우 살이 톡 터지며 달큰한 맛을 입 안 가득 채워주는 대하.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기름이 잘잘 흐르는 가을 전어.

해양수산부는 제철을 맞아 최고의 맛을 뽐낼 대하와 전어를 9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제 9월…대하·전어 먹어야 하는 계절
대하 소금구이 (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가을철에 많이 잡히는 대하는 양식산 흰다리새우와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대하는 뿔이 코끝보다 길게 나오고 몸통보다 수염이 길며 꼬리가 초록빛을 띠는 특징이 있다. 흰다리새우는 꼬리 끝이 붉은색이다. 특히 대하는 잡아 올리는 순간 죽기 때문에 어시장 수조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들은 양식산 흰다리새우일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 연해에서 볼 수 있던 커다란 새우가 이것 하나뿐이다 보니 ‘큰 새우’란 뜻으로 ‘대하’로 이름 붙여졌다. 암컷은 20~30cm까지 자라고 300g에 육박하는 것도 있다.

제철을 맞은 대하는 소금구이, 튀김, 찜, 회 등으로 즐길 수 있으며, 요리 후 남은 머리는 버터구이로 해 먹으니 버릴 것이 없다. 대하는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이며, 아르기닌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면역력 향상에 좋고, 고혈압과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어는 제철을 맞아 듬뿍 오른 지방의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구워 먹어도 맛있고, 회로 먹어도 맛있는 가을철 대표 별미다. 제철인 9~11월에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지방량을 자랑한다.

전어는 필수아미노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필수아미노산은 간 기능 개선과 기력회복에 좋으며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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