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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AIDS 감염자 1만6467명 됐다…54%는 동성애가 원인

작년 우리나라에 새롭게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은 1005명으로 전년(1066명) 대비 5.7%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2023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작년 AIDS 감염자 1만6467명 됐다…54%는 동성애가 원인
작년 12월 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식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연보에 따르면 외국인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인 중 우리나라 국민이 749명(74.5%), 외국인 256명(25.5%)이며, 외국인 감염인 수는 2020년 198명에서 2023년 256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감염인을 분류한 결과 남성이 903명(89.9%), 여성이 102명(10.1%)으로 열 명 중 아홉 명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56명(35.4%)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20대 288명(28.7%), 40대 158명(15.7%) 순으로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4.1%를 차지하였다.

감염인의 절반 이상은 동성 간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역학조사에 응한 566명의 내국인 신규 감염인 중 306명이 동성 간 성접촉을 했다고 밝혀 54.3%를 차지했다.

2023년 기준, 우리 국민 중 HIV 감염인은 1만6,467명이었다. 이 중 60세 이상 HIV 감염인은 3,194명(19.4%)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30년까지 에이즈 종식 목표를 가속화하기 위해 신규 감염 예방, 감염인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HIV/AIDS 예방을 위하여 일상에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신규 감염 감소에 중요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고, 양성인 경우 즉시 치료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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