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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미디어아트 그룹 ‘팀랩’…사우디 제다에 뮤지엄 개관

미디어아트그룹 팀랩…제다 역사지구에 디지털 미술관 오픈

연면적 1만㎡ 내 80여 점의 디지털 창작 예술 작품 구성

예술, 과학, 기술 그리고 자연의 융합을 추구하는 미디어아트 그룹인 ‘팀랩’의 작품이 가득한 공간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문을 열었다.

팀랩은 장르와 국적에 상관없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디지털 작품을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예술과 과학,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뛰어난 작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대중들의 격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들의 작업 도구는 캔버스와 유화가 아니다.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팀랩에는 3D 컴퓨터그래픽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그리고 수십 개의 프로젝터 등의 장비를 설계하는 엔지니어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협업한다.

전 세계가 팀랩의 디지털 인터렉티브 작품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문화부에서도 이들의 작품 80여 점이 채워진 뮤지엄을 지난 10일 제다 역사지구에 개관했다.

연면적 1만㎡에 달하는 이 뮤지엄은 중동 최초 팀랩 상설 박물관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역사적인 제다의 파노라마 전경을 내려다보는 알라르바엔 라군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뮤지엄의 개관은 현재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삶의 질 프로그램(Quality of Life Programme)’의 일환이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예술과 문화에 대한 사우디의 기여도를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팀랩의 설립자 이노코 도시유키(Toshiyuki Inoko)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다 역사지구에 팀랩 뮤지엄을 개관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 장소를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이음새 없이 상호 연결된 과거와 현재를 여행하며 의미의 강한 존재감을 느끼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우디 문화부 공식 대변인 압둘라만 알모타와(Abdulrahman Almotawa)는 “제다의 역사지구 중심부에 팀랩 뮤지엄을 개관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혁신적인 예술을  육성하기 위한 사우디 문화부의 헌신에 동참한 팀랩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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