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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구상나무 심으며 ‘생물다양성의 날’ 캠페인

동부지방산림청은 21일 UN에서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하여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백두대간 만항재에서 백두대간 사랑운동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동부지방산림청 직원 및 (사)백두대간보전회원 등 50여 명은 구상나무 심기, 탐방객 대상 구상나무 나누어주기, 쓰레기 수거 등을 실시했다.

멸종위기 구상나무 심으며 ‘생물다양성의 날’ 캠페인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이 21일 ‘백두대간 사랑운동 캠페인’을 열고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구상나무는 해발고도 500~2000m인 한라산, 지리산, 무등산, 덕유산 등에서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 식물이다. 과거 구상나무는 20세기 초기 서양으로 전해진 후 현재까지 고급 크리스마스트리로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 겨울철 강수량이 급감함에 따라 집단으로 고사하여 멸종위기에 처했다. 한라산에서는 해발 1700~1800m 사이에 있는 구상나무 80% 이상이 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동부지방산림청은 산림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하여 관할 지역 내 산림보호구역 77,329ha, 백두대간보호지역 89,833ha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고, 최근 3년간 각각 1,288ha, 242ha를 확대 지정하였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개발행위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산림생물다양성에 대해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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