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관측 서비스와 자연재해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아이스아이(ICEYE)는 지난 4일(미국 서부 시각) 업계 최고 해상도인 25㎝ 영상 촬영이 가능한 1200㎒ 레이다 대역폭의 기술 실증기를 포함해 3기의 SAR (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위성들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0에 탑재돼 발사됐으며 위성 분리 통합업체인 엑소론치(Exolaunch)에 의해 궤도에 안착했다. 위성들과의 통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정상적인 초기 운영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임무 수행을 위해 발사된 3기의 SAR 위성 가운데 2기는 아이스아이의 미국 자회사에서 제조됐으며, 1기는 아이스아이 핀란드에서 제조한 궤도 내 기술 실증기다. 아이스아이의 독보적인 X-대역 안테나가 업그레이드돼 장착된 이 실증기 모델은 1200㎒ 레이다 대역폭을 통해 최대 25㎝의 고해상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이스아이는 먼저 엔지니어링 테스트를 수행한 다음, 바로 상용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이스아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라팔 모드르제브스키(Rafal Modrzewski)는 “아이스아이는 더 늘어난 위성군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더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1200㎒ 대역폭의 기술 실증기 발사로 25㎝ 해상도의 SAR 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세밀한 원격 감지를 통한 최고 수준의 선명도 제공으로 고객에게 최우선 순위의 의사결정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에는 영상 품질을 크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더 빠른 다운링크 속도로 더 민첩한 영상 수집을 지원하고 아이스아이의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와의 통합을 개선할 수 있는 첨단 레이다가 포함돼 있다.
아이스아이의 미국 자회사 CEO인 에릭 젠슨(Eric Jensen)은 “아이스아이 파트너들은 시간에 민감한 긴급한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변화에 대해 꾸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감지가 필요하다”며 “미국에서 제작한 위성 2기를 아이스아이 위성군에 추가해 국방, 정보, 민간 및 상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전략적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스아이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34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주간이나 야간은 물론, 어떤 환경 조건에서도 지구 표면의 모든 위치를 촬영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SAR 군집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SAR 데이터는 아이스아이의 정부 및 상업 고객들에게 실시간에 가까운 정확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한편 아이스아이는 올해 안에 최대 15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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