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힘 최춘식 39.3% 對 민주당 박윤국 35.4%로 오차범위 내 접전
국힘 예비후보 안재웅 35.5% 對 민주당 박윤국 36.8%
현역의원 교체 지수 61.9%로 변화 욕구 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포천시·가평군 지역구가 꿈틀대고 있는 분위기이다.
여론조사 결과 현역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예비후보와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밖에 보이지 않아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보는 한편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도 탐지된다.
텔레그래프코리아가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도 포천시·가평군 지역구 가상대결 결과 현역 국민의힘 최춘식 후보가 지지율 39.3%로 3선 포천시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기록한 35.4%를 오차범위 내인 불과 3.9% 앞서게 나왔다.
최춘식 후보는 가평군에서만 42.5%의 지지를 받음으로써 박윤국 후보의 23.1%를 앞섰다. 유권자수가 더 많은 포천시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서는 최춘식 후보가 각각 38.4%, 37.2%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에 박윤국 후보는 포천시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서 오차범위 안이지만 각각 40.6%, 41.1%의 지지를 받아 최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수대째 포천시에 터를 잡고 살아온 박윤국 후보의 내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최춘식 후보의 고향은 충청북도 제천군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는 연령대별로 40대로부터 50.3%의 지지를 받아 29.8%에 머문 국민의힘 최춘식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최춘식 후보는 60대로부터 42.3%, 70대 이상으로부터 50.1%의 지지를 받아 각각 30.8%, 28.8%에 그친 박윤국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질렀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현역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접전을 보이는 것은 지역 내 현역의원 교체 욕구가 높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포천시·가평군 주민들의 61.9%가 새 인물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응답해 현 국회의원을 재선출해야 한다고 대답한 25.2%를 압도했다.
지역별로는 포천시 제1선거구·제2선거구에서 각각 59.4%, 62.4%가 새 인물로의 교체를 원했고, 가평군에서는 가장 높은 64.1%가 새 인물을 바라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30대의 74.0%가 지역 국회의원이 새 인물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응답해 세대 중 가장 높은 교체 욕구를 보여주었고 60대와 70세 이상도 각각 63.1%, 58.4%가 새 인물로 바뀌길 원했다.
포천시·가평군 주민들의 성향은 꾸준히 보수세가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지역 주민들의 54.2%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은 29.9%에 머물렀다.
특히 가평군 주민의 61.3%는 국민의 힘을 지지한다고 답해 각각 51.9%, 50.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포천시 제1·제2 선거구 주민들보다 보수세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층이 49.1%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42.0%를 오차범위 내 소폭 앞섰을 뿐 전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건했다. 특히 60대의 62.1%, 70세 이상의 64.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포천시·가평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안재웅 후보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와의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여주었다. 두 예비후보 모두 포천 토박이로서 실제 대결이 펼쳐지면 각각 지역 내 세몰이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 안재웅 후보는 조사대상자의 35.5%로부터 지지를 받음으로써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의 36.8%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안재웅 후보는 포천시와 가평군 전 지역에서 35% 내외의 고른 지지를 얻은 반면 민주당 박윤국 후보는 포천시 제1선거구에서는 43.7%로 안 후보 대비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나 가평군에서는 26.1%로 낮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박윤국 후보는 40대로부터 52.1%를 얻어 28.5%에 그친 안재웅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에 안재웅 후보는 60대에서 41.4%, 70세 이상에서 48.0%의 지지를 받아 각각 29.5%, 28.6%에 그친 박윤국 후보를 크게 앞섰다.
18~29세와 3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각각 39.3%, 37.5%의 지지를 얻어 각각 24.2%, 23.5%에 그친 국민의힘 안재웅 후보를 앞섰다. 이런 결과는 박윤국 후보가 3선 포천시장으로 지역 내 인지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텔레그래프코리아의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실시하였으며 2024년 2월 13일(화)부터 14일(수)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6,7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01명이 응답을 완료, 7.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조사 모두 무선(93%)은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를 통해, 유선(7%)은 유선전화번호 RDD를 통해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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