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종합 1위 평가로 디지털 한국 뽐내
4개 부문에서 1위…공공데이터 평가도 4회 연속 1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 2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해 2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에 앞서 OECD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공데이터 평가에서도 4회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시하는 2023년 디지털정부 평가(2023 OECD Digital Government Index)에서 우리나라가 2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OECD는 2019년에 처음으로 회원국들의 정부·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디지털정부 평가를 실시했고, 이번 2023년 평가는 4년만에 다시 실시된 것이다.
OECD는 2023년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33개 회원국과 5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6개 부문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의 디지털정부는 압도적인 1위였으며 덴마크와 영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그동안 행정·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서로 함께 활용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요청·조정절차, 데이터기반행정책임관, 데이터분석센터 설치 등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법적 근거인 데이터기반행정법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다양한 행정기관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를 등록하고, 타기관의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인 데이터통합관리플랫폼을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공공서비스를 민간 기업도 활용해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서비스 개방, 행정 업무처리 소프트웨어 등을 민간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 등이 플랫폼 정부 역할을 강화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한국은 공공데이터를 국민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개방형 정부’ 평가 부문, 국민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선제적 정부’ 부문 등 전 평가 영역에서 고르게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OECD가 발표한 공공데이터 평가에 이어,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정부, 기업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라며 “세계가 인정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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