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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새로 생긴다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법’ 국회 의결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에 따르면 법률안은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관할하는 제물포구 설치와 중구 영종도 지역을 관할하는 영종구 설치 및 서구 아라뱃길 북쪽을 관할하는 검단구 설치를 담고 있다.

본 법률안은 주민생활 편의 증진 및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목적으로 2023년 6월 1일 인천광역시의 건의에 따라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입법이 추진되었다.

9일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의 구청장·지방의원을 선출하고, 2026년 7월 1일부터 새로운 자치구가 출범한다. 이날부터 기존 중구와 동구는 폐지되며 서구에서 검단구가 제외된다.

인천에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새로 생긴다
2026년 7월 1일 개편될 인천광역시 행정체제 변경도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중구는 내륙에 속한 행정구역과 인천국제공항이 속한 영종도 구역이 합쳐져 있어 영종도 주민이 구청을 방문하기 위해선 대중교통으로 약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생활권의 일치가 힘들다. 서구는 청라신도시,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의 개발에 따른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주민수가 62만명에 달해 교육, 문화 인프라 구축에 한계를 보여 왔다. 또한 동구는 인구가 6만명이 안될 정도로 지나치게 작은 규모로 인해 자족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설치법이 통과함에 따라 인천광역시의 행정체제가 개편됨으로써 현재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자치구별 인구와 면적이 균형 있게 분산되어 행정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 로 기대된다. 또한 자치구별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특화 발전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천광역시는 지역 공감대에 기반하여 30년만에 성공적으로 행정체제를 개편했다”며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광역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모범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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