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노동자 7명 매몰, 1명 심정지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 인근 신안산선 지하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공사 현장 지하 약 70m 지점에서 철근이 붕괴되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여 이 중 1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으며, 또 다른 1명은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매몰 인원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은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구조 작업과 함께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현장 안전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과 관계 당국도 현장 통제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을 확보한 뒤 구조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공사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와 경기 안산·시흥을 잇는 대규모 광역철도 사업으로,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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