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의 전통시장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바뀌고 있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특색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고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해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동절기 동안 휴장했던 남진 야시장이 이날 재개장했다.
남진 야시장은 자유시장 내에 마련되는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전통시장 야간영업을 넘어 추억·문화·창조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개장 첫날에는 지역 출신 가수인 윤선영의 축하 공연과 함께 농수로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였다.
낙지호롱, 초밥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소품, 방향제, 잡화 등의 프리마켓 21개 매대가 설치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남진 야시장은 2015년 말 개장했다.
목포역에서 멀지 않고 대표 관광명소인 삼학도가 인근에 있어 여행객과 시민 모두 편하게 찾을 수 있다.
시는 지역 경제의 기반인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청호시장 모바일 디지털시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 2월말까지 250여건의 인터넷 주문이 이뤄지면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 50년 이상 오랜 역사로 목포의 전통시장 1번지라 불리는 중앙식료시장과 수산물 집산지인 항동시장은 노후화된 지붕을 정비해 쾌적한 시설로 거듭난다.
동부시장은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전문 인력인 시장매니저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전기시설은 물론 CCTV, 화장실 등 노후화 시설을 정비해 현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재개장하는 남진 야시장이 정감있고 특색있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며 모든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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