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달러 대미 투자 협력안 중 핵심 내용 확정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간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JFS·공동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까지 이어진 양국 간 통상·안보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과 그로 인한 국가적 혼란 속에서 우리나라가 늦게 협상 출발선에 섰지만, 한미동맹의 신뢰와 상호존중으로 호혜적 결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투자의 범위를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상업적 타당성 없는 사업에 투자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그런 의혹을 불식시켰다”고 했다.
이어 양국 협력의 지평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선·원전 같은 전략산업은 물론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까지 차원이 다른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핵심 산업 재건에 함께할 것이고, 양국의 기술·제조 역량이 세계시장으로 함께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길은 더 넓어지고, 미국의 재도약 기반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가운데 에너지·AI·첨단제조 등 분야에 2000억달러를 장기·단계적으로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 외환시장 충격을 고려해 연간 최대 투자한도는 200억달러로 설정했다. 이후 안보 관련 사항을 조율해 이날 최종 정리된 팩트시트 발표로 이어졌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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