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오늘이라도 이재명 재판 재개해야…합의문 없는 관세협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3일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과 관련해 “오늘이라도 다시 재판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몰아내기 위해 사법부를 끊임없이 능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법 왜곡죄’를 만들어 이재명에 대한 판결을 막고 판사들을 겁박하려 한다”며 “또 대법관 수를 늘려 이재명의 대법원을 만들려 하고 있다. 결국 사법부는 이재명에게 영혼까지 팔아넘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사건을 맡은 판사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내일도 늦다. 이재명에 대한 재판은 오늘 당장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는 “합의문이나 공동성명조차 없는, 이것저것 다 생략된 백지 외교가 바로 이재명 정권의 실용 외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실용 외교가 국민을 속이고 둘러대기 위한 외교가 돼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실용 외교는 국익과 실리를 챙기는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과 민주당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국회 비준이 아니라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밝힐 수 없는 이면 합의 내용을 슬그머니 끼워 넣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화려했던 국제 외교의 막이 내리고 이제 진실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국익이 걸린 관세협상의 내용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반드시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국민의 동의와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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