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중해와 에게해는 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는 관광지다. 수많은 섬들이 서로 연결되어 형성한 ‘에게해 관광벨트’는 바다, 항구, 그리고 공항을 중심으로 수천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델은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인천 역시 세계적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선 인천은 이미 세계 3대 허브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다. 여기에 머지않아 추진될 백령도 개항까지 더해진다면, 인천의 바다와 섬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거대한 관광 네트워크가 탄생하게 된다.
백령도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더불어 역사·문화 자원까지 풍부해 ‘동북아의 산토리니’로 불릴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월미도, 영종도, 강화도, 연안부두 등 인천 곳곳의 해양·섬 관광지가 하나의 벨트로 이어진다면, 서해는 더 이상 군사적 경계선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바다, 관광의 바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섬 관광으로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듯, 인천도 ‘한반도의 에게해’를 만들어낸다면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가 늘 바라보는 서해의 섬과 바다. 그것은 단순히 가까운 나들이 장소가 아니라, 앞으로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인천의 미래 먹거리이자 자부심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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