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6·3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위원회가 잇따라 출범했다. 정치권 외곽에서 한 대행을 ‘국민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대위는 “보수의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안팎에 몰아친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인물로 한덕수 총리를 국민 후보로 추천한다”며 “(한 대행은) 오랜 기간 다양한 소임을 맡으며 개인적인 착복이나 금전적인 이득을 일체 취하지 않았고, 국익 우선의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고 추대 이유를 설명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이 추대위에 합류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날 기자회견 명단에는 없었다.
박상섭 추대위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과 대화하느냐’는 질문에 “대화도 하고 카카오톡도 한다”고 답했다.
그는 ‘손 전 대표와 고 전 총리도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다. 다음달 5일 다시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은 확실히 있었다. 손 전 대표와 고 전 총리 다 선배다”고 말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다른 공동위원장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분들도 오늘은 거명을 안하겠다. 몇분이 굉장히 힘들어 한다”며 “여러분이 얘기할 만 한분들은 제가 다 접촉했다. 접촉한 분들은 거의 100% 동의했다”고 했다. 현역 의원 50~60명과 접촉했다고 밝혔지만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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