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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 완성…李, 85.4%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민주당 당대표 선거 사상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 완성…李, 85.4%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전달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85.4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의 득표율을 넘어선,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민주당에서 당대표직 연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연임한 이후 24년만이다. 최고위원 5인도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의원이 당선돼 모두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채워져 이 대표 단일체제가 확고부동하게 세워졌다.

특히 최고위원 선거 초반 득표율 1위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가 “이재명 팔이” 발언 논란으로 강성 친명 지지자들의 버림을 받고 6위에 올라 낙선하고, 6위로 머물렀던 전현희 후보가 “김건희 살인자” 발언 이후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위로 치고 올라가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절대적인 친명이 아니면 강성 지지자들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줬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중으로 최종득표율을 집계했다. 이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85.18%,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 대의원 투표에서 74.89%를 득표했다. 2위를 한 김두관 후보는 각각 11.72%, 10.07%, 21.15%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어렵다. 정권의 불법과 부정 때문에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영역이 퇴행 중”이라며 “반부패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 억울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다.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자”며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정당, 유능한 민생정당, 듬직한 국민정당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은 선거 전부터 예견되었다. 이미 이 대표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친문재인 세력 등 자신을 따르지 않는 세력에 대해 공천학살을 벌이며 친명 체제를 공고히 했긴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6월 당헌 개정을 통해 이번 당대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한 뒤 이듬해 3월 열리는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을 위한 ‘당원 중심주의’와 이 대표의 핵심정책인 ‘기본사회’를 넣은 강령 개정 작업도 이루어졌다.

이제 이 대표의 대선 가도에 남은 암초는 오는 10월 예정된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 등 사법리스크만 남았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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