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사회
  • 구로역 참변, 작업자 2명 사망·1명 중상…작업중 열차와 접촉

구로역 참변, 작업자 2명 사망·1명 중상…작업중 열차와 접촉

9일 오전 2시 14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를 점검·보수하던 작업차량 두 대가 부딪쳐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구로역 참변, 작업자 2명 사망·1명 중상…작업중 열차와 접촉
9일 오전 작업 차량 두 대가 충돌해 작업자 2명이 숨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철도 관계자들이 사고 차량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전기모터카 작업대에 탑승해 절연구조물 교체 작업 중이었으며, 작업대가 옆 선로를 주행하던 선로검측 열차와 접촉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직원 2명이 숨지고, 40대 직원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상자는 모두 코레일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쯤까지 경부선 전동차 10대와 고속열차 5대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현재는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신속한 사고복구와 조사를 위해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조사관) 등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코레일은 사고현장 등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접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와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작업 중 상호 지장 방지 등 안전규정 및 작업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유사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erosia83@gmail.com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