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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협위원장 물갈이”…당원투표로 전면 재선출 추진

장동혁 “당협위원장 물갈이”…당원투표로 전면 재선출 추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을 내세워 전국 당협위원장을 사실상 전면 재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을 자동 연임시키지 않고 일괄 사퇴 처리한 뒤, 당원 투표 등을 반영해 새롭게 선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방안을 보고하고 선출 절차에 대한 의결을 요청했다.

정희용 사무총장 겸 조강특위원장은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 짝수년 8월에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며 “유임이 아닌 당원 선출 절차로 의결한다면 전석이 사고 당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선출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지, 책임당원 투표로 진행할지, 또는 당협 운영위원회에 선출 권한을 위임할지 등을 놓고 추가 논의를 거쳐 다음 최고위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에는 32곳의 사고 당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즉시 조직 보강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과거 당무감사위원회가 교체를 권고한 27곳에 대해서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당협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협위원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확인될 경우 추가로 사고 당협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방침은 장 대표가 전날부터 예고한 당 조직 개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12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 및 이재명 정부와의 싸움에 열중하지 않고 놀다가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던 분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며 “지금 20%가 싸우고 있는데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제기된 자신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이제 좀 안쓰러운 단계”라며 임기 종료 전 재신임이나 중간 전당대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겨냥한 2만여 명 규모의 사퇴 서명 운동에 대해서도 특정인의 복당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다만 당협위원장 대부분을 현역 국회의원이 맡고 있는 만큼 내부 반발도 예상된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너무 많이 교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모든 당협을 일괄적으로 사고 당협으로 만드는 방식에 대해 “그렇게 넓혀서는 안 된다. 오해를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초선 김재섭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조강특위의 방침을 두고 “사실상 으름장으로 보인다”며 “장 대표는 체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역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사무총장은 오히려 현 당협위원장에게 유리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원들로 선출되는 방식이라면 국회의원뿐 아니라 현 당협위원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평소 당원과 소통하고 당의 활동 기준을 충실히 이행한 위원장이라면 오히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전면 개편할 경우 현역 의원 중심의 지역 조직을 당원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조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인적 쇄신 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현역 의원들의 조직 장악력과 당내 계파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최고위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 zoritoler imol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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