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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출신 야구 선수와의 잘못된 만남…”여친 있는데 팬과 양다리 후 낙태 종용까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현역 프로야구 투수가 애인이 있음에도 여성팬과 1년 가까이 만나며 낙태까지 강요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로야구 선수 A씨의 사생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다른 커뮤니티에도 옮겨지며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됐다.

글을 올린 여성은 “이 폭로글을 쓰기까지 너무 힘들었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단 하나의 거짓과 과장 없이 제가 피해받은 모든 것을 작성한다”고 밝혔다.

국대 출신 야구 선수와의 잘못된 만남…”여친 있는데 팬과 양다리 후 낙태 종용까지”
국가대표 출신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아이를 낙태했다며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이 올린 사진 (출처=포스타입)

이 여성은 “A씨에게 제가 폭로하겠다 했을 때 폭로해도 된다고 직접 이야기했기에 떳떳하게 올린다”며 “A씨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그가 사랑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말했다.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A씨의 팬이었고 작년 8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다이렉트메시지(DM)를 통해 대화를 시작했다. 이후 10월 초 아시안게임 첫 경기 후 그녀의 고백으로 연락처를 받아 본격적으로 사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글에 따르면 이들의 관계는 급속하게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아시안게임 중에도 영상통화를 통해 다른 선수들을 인사 시켜주는 등 친분을 나타냈다. 또한 작년 10월 10일 정규리그 마지막 날 만나기로 한 둘은 그날 새벽 첫 만남을 위해 숙박업소를 잡고 밤을 함께 한다. 밖에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부담스럽다는 A씨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그 후 둘은 잦은 만남을 갖게 된다. A씨의 가족과 술자리를 갖고 스프링캠프인 부산으로 내려가 만났다. 여성이 그와의 만남을 자주 갖기 위해 올해 4월 수원으로 이사간 후엔 그녀의 자취방에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A씨에게 뭔가 석연찮음을 느꼈는지 여성은 ‘여자친구가 있는지’ 여러 차례 물어 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마다 A씨는 극구 부인하며 “여자친구가 없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그녀를 달랬다.

만남을 지속하던 지난 5월 초, 여성은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을 확인했다고 한다. 곧장 산부인과에 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임신 4주차 였다. 검사를 받은 당일 원정을 가 있던 A씨에게 카톡을 보내 “올라오면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여성은 그날 청천벽력 같은 답신을 받게 된다.

국가대표 출신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아이를 낙태했다며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이 올린 메신저 내용 (출처=포스타입)

A씨는 “누나, 내가 이거 말해야 될 것 같다. 나 이번에 여자친구 생겼어”라며 “누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우리는 팬과 선수로 만났었잖아. 누나랑 사귀고 싶었는데 그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나 만났을 땐 여자친구 없었고 이번에 생겼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전했다.

급작스런 A씨의 관계 정리 문자에 놀란 여성은 전화 통화로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A씨가 “지우는게 쉽지는 않은데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A씨는 “여자친구가 있어도 당신과 만나겠다”며 당장 위기만 수습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비상식적인 답변만 늘어놓았다고 한다.

여성은 아기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A씨와의 연을 끊지 못하고 관계를 이어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임신을 알아차리고 나서 A씨와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이 잘못된 점인 것을 잘 안다”며 “타지에 홀로 살면서 기댈 곳도 없이 뱃속의 아기를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여성은 낙태를 감행했다. 임신 사실에도 불구하고 무관심한 그의 태도 때문이다.

여성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A씨는 낙태 수술을 하는 그 순간까지도 단 한 번도 병원에 동행한 적 없다”며 “수술비 또한 저와의 연이 끝난 후 제가 달라고 요구하자 그제서야 보내줬다”고 했다. 이후 여성은 낙태 수술 부작용으로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여자친구에게 양다리를 들켰다”며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여성은 “여자친구에게 직접 가서 사실대로 이야기하라”고 했고, A선수는 “그럼 모든 걸 말하고 죽겠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출신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아이를 낙태했다며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이 올린 메신저 내용 (출처=포스타입)

여성은 “만약 A씨가 2년 넘게 연락하고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았다면 절대 만나지 않았을 거다. 결코 몰랐다”며 “A씨와 이런 일이 생긴 후 저는 사람을 만나고 정을 주는 모든 행동이 두려워 병원에 다닐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날의 일로 트라우마가 깊숙하게 남았다”며 “제 신상을 퍼트리며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것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A씨로 지목된 선수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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