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생활/건강
  • ‘당신의 아픈 마음, 국가가 보살핍니다’ 복지부, 전문심리상담 바우처 제도 도입

‘당신의 아픈 마음, 국가가 보살핍니다’ 복지부, 전문심리상담 바우처 제도 도입

8만명 대상으로 ‘마음투자 지원사업’ 시작

2027년까지 50만명까지 확대 계획

다음 달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은 이용권(바우처)을 받아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긍극적으로 자살·자해 시도 등을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당신의 아픈 마음, 국가가 보살핍니다’ 복지부, 전문심리상담 바우처 제도 도입
2024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캠페인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울증 환자 1위(36.8%), 불안 증상자 4위(29.5%)에 이를 만큼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OECD 회원국 중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4.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회원국 평균인 11.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또한 청소년 자살률도 11.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8만명을 대상으로 마음투자 사업을 시작해 2027년까지 국민의 1%가량인 50만명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 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았거나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함이 확인된 국민은 전국 443곳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1:1 대면 상담을 총 8회(회당 최소 50분 이상) 받을 수 있는 이용권을 얻는다.

대상자들은 상담센터 의뢰서 등 서류를 갖추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올해 10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 가격은 유형에 따라 8만원(1급)과 7만원(2급)으로 나뉜다. 본인 부담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다른데, 기준 중위소득 ‘70% 초과∼120% 이하’에 해당하면 8천원만 내고 1급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등은 본인 부담금을 아예 안 내도 된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울·불안 등을 겪는 국민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마음을 돌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