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민주당 소속 김포시의원, 석연찮은 이유로 극단 선택
귀책사유 있음에도 민주당은 시의원 후보 공천 강행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과 함께 선거 치뤄져
국힘 소속 김포시의회 의원들 ‘민주당 후보 사퇴’ 공동성명서 발표
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일동이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김포시에서 4월 10일 총선 기간 중 함께 치뤄지는 시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국회의원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김포시을 박상혁 국회의원의 사무국장 출신이었던 김포시의원의 석연치 않은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김포시민의 혈세를 들여 시의원을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민주당은 김포시민에게 사죄하여야 하며, 당장 민주당 이름으로 공천한 시의원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작년 9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포시의회 장윤순(47·남) 시의원이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의 한 오피스텔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경찰은 장 시의원이 오피스텔 옥상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자세한 사안은 본지 2024년 3월 13일, <’김포를 맴도는 흉흉한 소문, 진짜야?’ 민주 박상혁 의원 보좌관 출신 시의원 사망 사건 재점화> 참조)
김포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번에 민주당에서 후보를 낸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시의원들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을 언급했다.
당시 민주당은 당헌에 명시된 ‘당 소속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생긴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규정까지 개정하며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 후보자 공천을 강행했고 국민적 질타로 인해 참패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일동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김포시민의 혈세로 치러질 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시의원 후보와 민주당에게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시의원 후보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시의원 후보 공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위원장 박상혁 의원은 그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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