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시 서구는 21일 관내 내국인 인구가 6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서구 인구는 내국인 60만15명과 외국인 1만2천813명을 합쳐 총 61만2천82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자치구 중 서울 송파구(65만8천명)에 이어 2번째 규모다.
서구는 1988년 1월 인천 북구에서 분리돼 법정동 12개에 15만4천명이 거주했다. 인천에서는 갯벌을 건너야 갈 수 있다는 의미의 ‘개건너’로 익숙한 지역이었다.
서구는 이후 인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넓은 면적의 도시로 성장했고 2015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며 대도시 특례 적용을 받았다.
현재는 청라국제도시에 이어 검단과 루원시티에서 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검암역세권, 불로·대곡·오류·왕길 지역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구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추가 인구 유입으로 2024년 말에는 송파구 인구수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60만 인구를 넘는 도시가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는 보기 힘든 현상일 것”이라며 “커진 도시 외형만큼 구민과 함께 내실을 다져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