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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빌보드 1위에 “자랑스럽고 행복, BTS여서 가능…감사해요”

l BTS 멤버들도 축하…RM “자랑스럽다”·제이홉 “형이 다 눈물이 난다”

지민, 빌보드 1위에 “자랑스럽고 행복, BTS여서 가능…감사해요”
방탄소년단(BTS) 지민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기에 되게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은 K팝 솔로 가수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어안이 벙벙하다는 느낌”이라며 4일 이같이 말했다.

그가 지난달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마일리 사이러스와 시자(SZA) 등 쟁쟁한 팝스타 사이를 뚫고 이 차트 정상으로 직행했다.

지민은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그것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팀(방탄소년단)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그룹에 대한 애착도 숨기지 않았다.

지민은 ‘라이크 크레이지’가 수록된 솔로 음반 ‘페이스'(FACE)를 통해 지난 2년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느낀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그는 “약 1년 전 자존감도 낮아진 상태에서 멤버들이 노래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된 앨범”이라며 “만들면서 감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열심히 앨범을 만들었고, 이것이 나올 수 있도록 직원분들도 열심히 해 줬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제가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크기를 잘 알기에 열심히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민은 앨범을 아버지에게 먼저 들려줬는데, 아버지가 노래를 들은 뒤 내용이 슬프다고 울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차트 1위 소식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며 격려해줬다고 했다.

지민이 K팝 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낭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잇따라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팀의 리더 RM은 지민에게 전화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형이 다 눈물이 난다”고 축하했다. 슈가 역시 “박지민 빌보드 ‘핫 100’ 1위 가수 너무 멋있다”고 기쁨을 나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믿기지 않는 1위”라며 “‘라이크 크레이지’를 사랑해 주신 전 세계 모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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