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이재명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라는 설교 제목을 내건 곳도 있다”며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선호가 결합하면 타협이 사라지고, 그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교·신천지 논란과 함께 일부 개신교 극우 성향 목사들의 정치 발언 문제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제재가 얼마나 엄정한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설교 시간에 자신을 겨냥해 폭력적 표현을 사용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종교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제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개신교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과 주장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까지는 놔두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수사로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교계의 정치 개입에 대한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법률을 조금 보완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며 “종교가 슬쩍슬쩍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에 대해 지금은 처벌 강도가 너무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교 시스템 자체를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며 “나라를 지키라고 준 총을 개인 소유라며 국민에게 겨누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반란 행위”라고 표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은평제일교회에서 열린 이른바 ‘계엄 전야제’ 행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고 이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의 연극이 진행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곤봉을 든 인물이 죄수복 차림의 이 대통령 가면을 쓴 인물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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