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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북 신뢰회복 차원”…DMZ 평화의길 재개방 추진 의지 재확인

정동영 “대북 신뢰회복 차원”…DMZ 평화의길 재개방 추진 의지 재확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강원도 고성의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찾아 일반 출입이 중단된 구간의 재개방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출입이 제한된 DMZ 평화의 길 고성A코스를 22사단장과 함께 걸으며 “이 길은 한반도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선제적 대북 신뢰회복 조치 차원에서 DMZ 내부 구간을 다시 열어 평화의 길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MZ 평화의 길은 2019년 4월 개방됐으나, 전체 11개 코스 가운데 파주·철원·고성 등 3개 코스의 DMZ 내부 구간은 지난해 4월 안보 상황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중단됐다. 정 장관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에게 해당 3개 구간의 재개방을 올해 중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 가운데 고성A구간이 재개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군과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해당 구간 개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적 제약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통일부가 재개방을 추진한다면 군은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DMZ 관리 권한을 가진 유엔군사령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엔사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DMZ 내부에 위치한 3개 도보 구간은 보안상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며 유엔군사령부의 관할에 속한다”며 “현재의 DMZ 출입 정책과 절차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DMZ 출입은 안전과 보안,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안별로 검토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동해선 출입사무소가 다시 평화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작은 신뢰부터 차근차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top_tier_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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