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스위스 계좌’ 의혹 제기했던 안민석,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행복한 교육의 도구 될 것”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에 치러질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22일 경기도교육청 수원 광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혁신교육, 학생인권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던 희망의 등대였던 경기교육에 다시 빛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지 않는 암기식 교육과 맞서고,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경기교육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육 현실에 대해 “학생들은 야만적 경쟁의 정글에서 쓰러지고 있고, 교사는 무너진 교권 앞에 홀로 절망하고 있으며, 학부모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현실을 바꿀 도구가 필요하다”며 “교사·교수 출신으로 국회의원 20년 동안 교육 한 길을 걸어온 교육전문가인 제가 그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경기형 AI 교육을 통한 미래교육 선도 ▲교육격차 해소 ▲안전한 통학을 위한 무상버스 확대 ▲공모제 교육장 및 자치형 교장 확대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교육공동체와의 적극적인 소통 등 12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교육학 박사인 안 전 의원은 체육 교사와 사회체육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17대 총선부터 경기 오산에서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재직 당시에는 ‘최순실 스위스 계좌’ 의혹을 제기하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추적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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