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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어게인?” 벤투 전 감독, 한국 대표팀 감독직 지원

“벤어게인?” 벤투 전 감독, 한국 대표팀 감독직 지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최근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을 떠났던 벤투 전 감독이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축구계 안팎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벤투 전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지도자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팀을 이끌며 장기간에 걸쳐 팀을 운영했다. 당시 대표팀은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점유 중심 축구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판과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 승리는 벤투 체제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 당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벤투 전 감독의 지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대표팀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새 감독 선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고, 이후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면서 다시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대표팀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한다. 새 감독이 부임하더라도 선수단을 파악하고 팀 색깔을 입히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벤투 전 감독은 ‘새 얼굴’이면서도 완전히 낯선 인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거론될 수 있다. 이미 한국 선수들의 특징과 대표팀 환경을 경험했고, 장기간 대표팀을 운영해본 이력도 있다.

다만 벤투 전 감독의 복귀가 곧바로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축구협회가 어떤 기준으로 차기 감독을 선임할지, 국내외 후보군을 어떻게 비교할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과거 성과를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반면, 다시 같은 방향의 축구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하다.

벤투 전 감독은 한국을 떠난 뒤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 현재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상태다.

한국 축구가 다시 익숙한 선택지를 택할지, 아니면 전혀 다른 방향의 새 출발을 선택할지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달렸다. 벤투 전 감독의 지원으로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한층 더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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