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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황강댐 방류 사전 통지하라” 김영호 통일부장관, 임진강 유역 방문

북한, 2009년 이후 매년 댐 무단 방류

우리 국민 8명 이상 사망, 재산 피해도 상당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직접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과 필승교를 방문해 북한의 황강댐 방류 사전 통지를 촉구했다.

“북한은 황강댐 방류 사전 통지하라” 김영호 통일부장관, 임진강 유역 방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임진강은 유역면적의 약 63%가 북한에 속해 있는 남북 공유하천으로, 우리측 유역은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해 수해 피해를 당해왔다.

북한은 2001년 이후 거의 매년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엔 경기도 연천국에서 우리 국민 6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도 발생했다. 또한 북한은 방류 시 사전통보에 합의했음에도 2012년 또 다시 무단 방류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임진강 본류에 위치한 황강댐의 수문이 열리면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가 8시간만에 상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황강댐의 저수량이 우리측 군남댐 저수량의 5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이날 군남댐과 필승교를 찾은 것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북한의 무단 방류로 큰 피해를 입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이다. 김 장관은 수자원공사 등 관계자들과 위기상황 등 정보를 전파하는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김 장관은 “댐 방류는 우리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남북한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다며,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남북한 합의에 따라 반드시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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