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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의 거목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 기린 세미나실 개관

외교부 국립외교원은 4일 공로명 前외무부 장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국립외교원 3층 세미나실을 ‘공로명 세미나실’로 명명하고 그 명명식을 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의 거목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 기린 세미나실 개관
외교부 국립외교원은 3일 국립외교원 3층 세미나실을 ‘공로명 세미나실’로 명명하는 명명식을 개최했다. 가운데가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사진제공=외교부)

공로명 전 장관은 1932년 생으로 초대 주소련대사와 국립외교원장 등을 거친 후 1994년 제25대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1983년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의 대한민국 협상 대표로 사건을 해결해 한중 수교의 기틀을 마련했고 초대 모스크바 영사처 처장으로 한소 수교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월남 패망 후 탈출에 실패해 5년 간 북베트남 정부에 억류되었던 이대용 전 공사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등 한국 외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 비롯하여 김성환 전 외교장관, 유명환 전 외교장관 등 그와 인연이 있는 외교계 원로들이 참석하여 공로명 세미나실 현판을 제막하고 명명식을 축하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사진제공=외교부)

조태열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해 60주년을 맞은 국립외교원이 금번 세미나실 조성을 계기로 공 前 장관의 탁월한 외교력과 지혜를 나침반으로 삼아 한국 외교의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공 전 장관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우리 외교의 거목”이라며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도 국익을 관철할 때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탁월한 협상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그는 “국립외교원이 공 전 장관의 탁월한 외교력과 지혜를 나침반으로 삼아 한국 외교의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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