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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과 항공권 이름이 다른데요?’ 비행기 못 탄 낭패 없어진다

지난달 20일부터 외교부 ‘여권 정보 진위 확인 API’ 공개

여행사는 실제 여권상의 정보와 일치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모두투어, 업계 최초 API 업무 투입

지난달 20일부터 외교부가 공개한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여행사들이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여권 정보 진위 확인 API는 외교부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여권 정보의 진위(일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이나 대리점으로부터 입력 받은 여권 번호나 영문 성명 등의 정보가 실제 여권과 일치하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행사나 항공사 등 민간기업은 고객이 제출한 여권번호나 로마자 성명 등이 실제 여권상의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애를 먹었다. 때문에 제출 정보와 실제 여권 정보가 달라 공항에 도착해 탑승을 못하는 불상사가 간혹 발생하기도 했다.

‘여권과 항공권 이름이 다른데요?’ 비행기 못 탄 낭패 없어진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국내 대표적인 여행사인 모두투어가 먼저 여권 정보 진위 확인 API를 국내 여행사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두투어는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 효율을 높이고 여행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모두투어에선 업무의 효율성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엔 OCR(이미지 인식 솔루션)을 통해 여권 정보를 입력하거나 간혹 수작업으로 입력하기도 했기에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외교부 API 도입으로 실시간 업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처리 시간이 대폭 줄었다.

이철용 모두투어 운영기획본부 본부장은 “기존에는 예약 후 영문명 철자 오류를 공항에서 발견했을 시 수정이 어렵거나 탑승이 안 되는 사례들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곤 했다”라며 “외교부의 여권 정보 진위 확인 API 도입으로 관련 고객 불편 사례를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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