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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 잘못된 제모제 사용은 피부에 악영향

뜨거운 태양과 함께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지저분한 체모를 제거하기 위한 제모제의 사용이 집중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잘못된 제모제 사용으로 인한 피부 손상 또한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어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여름철을 맞아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성화장품인 제모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노출의 계절, 여름’ 잘못된 제모제 사용은 피부에 악영향
뷰티박람회에서 왁스로 제모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모제는 주로 ‘치오클라이콜릭애씨드’ 성분을 이용하여 털의 주요 구성성분인 단백질(케라틴)의 결합을 끊어 털의 탄력을 없애고 끊어지기 쉽게 만든 기능성화장품이다. 비싼 비용과 수회 시술을 받아야 하는 레이저 시술보다 저렴하고 족집게와 왁스처럼 고통이 없으며 면도기보다 매끄러운 피부 표면을 만들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제모제는 외용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이며, 액상, 크림, 로션, 에어로졸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에어로졸의 경우 눈 주위 또는 점막 등에 분사하지 말아야 하며, 가스를 직접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모할 부위를 씻고 건조 시킨 후 털이 완전히 덮이도록 제모제를 충분히 바른 후 제품의 용법‧용량에 맞는 시간 동안 유지하고 일부를 손가락 등으로 문질러 털이 쉽게 제거되면 젖은 수건 등으로 닦아내거나 씻어낸다.

제모제를 사용하면 호르몬 변화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리 전후, 산전, 산후 임산부 등은 제모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얼굴이나, 상처, 습진 등이 있는 피부에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제모제 사용 시 피부 상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피부 접촉검사 후 가려움 등 이상 반응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모제 사용 시 10분 이상 피부에 방치하거나 피부에서 건조시키지 말아야 하며, 한 번 사용 후 털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으면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사용하지 말고 2~3일의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제모제를 바른 후 따가운 느낌, 불쾌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닦아내고 찬물로 씻어내야 하며, 불쾌감 등이 지속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제모제 사용 직후엔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어 비누를 사용하거나 데오도란트, 향수 등을 뿌리거나, 장시간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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