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5월 이달의 임산물로 향긋하고 알싸한 맛을 자랑하는 ‘산마늘’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흔히 ‘명이나물’로 알려진 산마늘은 우리나라 북부지방과 울릉도 숲에 자생하며 잎사귀에서 마늘향이 나 산마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래 전부터 한반도에 자생한 식물이지만 근래 고기 문화의 발달과 함께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
산마늘은 4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다. 흔히 장아찌로 많이 담가 먹으며 알싸하고 개운한 맛이 육류와 잘 어울려 구운 기름진 고기와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을릉도가 주산지이다.
산마늘에는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알리신은 항균, 항염 작용과 함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를 해소하고 허약한 몸에 기력을 살리는 자양강장 효과가 높다.
산마늘의 생산량은 2022년 기준 665톤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울릉도 산마늘이 가장 유명하지만 강릉, 태백 등 강원도 고랭지에서도 활발히 재배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토종 허브라고 할 수 있는 산마늘은 비타민 B1을 활성화 해 돼지고기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다”라며 “나른한 봄철, 입맛 돋우는 산마늘 드시고 자연이 주는 건강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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