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현역 맹성규 후보가 우세
국민의힘은 후보 간 백중세로 경쟁 치열
57.1%, 새 인물로 교체되어야
인천의 정치 1번지 남동구 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모두 7명의 예비후보 중 국민의힘 후보만 4명에 달할 정도로 경선 경쟁만으로도 치열하다.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맹성규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역구를 두고 고존수 후보가 맹성규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코리아와 인천투데이가 함께 의뢰해 지난 13~14일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현역 맹성규 후보가 32.1%로 19.8%를 기록한 고존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가 26.2%, 잘 모른다는 응답자가 17.3%에 이를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 대한 무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맹성규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신도시급 지역인 논현1동, 2동, 고잔동에서 34.1%의 호감을 얻어 고존수 후보가 얻은 16.5%를 크게 상회했다.
무려 4명이나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후보 호감도는 혼전 양상이다.
전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손범규 후보가 19.3%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가운데 전 남동구청장 출신 장석현 후보가 17.9%의 호감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후보는 구청장 시절 있었던 직권남용 혐의로 법원의 판결을 받은 바 있고, 이로 인해 지난 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 뒤를 쫒고 있는 것은 남동구의회 의원 출신의 정승환 후보이다. 정 후보는 응답자의 14.1%로부터 선택을 받아 손범규, 장석현 후보와 함께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사무처장 출신인 전성식 후보가 7.4%로 선두 그룹과는 오차범위 밖에서 경쟁하고 있다. ‘없음’은 22.7%, ‘잘 모름’은 11.5% 이다.
남동구 갑 주민들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는 욕구를 강하게 나타냈다.
응답자의 57.1%는 다른 새 인물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대답했고 현 국회의원이 재선출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7.4%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42.0%가 현역을 재선출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불과 16.8%만이 현재 국회의원의 재선출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 갑 지역구의 표심은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정당 선호도에 관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0%, 국민의힘은 36.8%로 오차범위 내 근접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더불어민주당은 40대와 50대로부터 각각 50.5%, 49.3%의 지지를 받은 반면 국민의힘은 60대와 70세 이상으로부터 각각 49.7%, 65.9%의 지지를 받아 지역 내 세대간 표심의 간극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로 출범한 개혁신당도 합당의 효과인지 6.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개혁신당은 18세~29세와 30대에서 각각 7.4%, 9.0%의 지지를 받아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텔레그래프코리아와 인천투데이의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실시하였으며 2024년 2월 13일(화)부터 14일(수)까지 이틀 동안 인천광역시 남동구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04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조사는 무선 100%로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를 통한 자동읍답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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