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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용혜인이 2030에 무슨 소구력 있나…장관 하면서 의원직 유지, 누가 봐도 불공정”

송영길 “용혜인이 2030에 무슨 소구력 있나…장관 하면서 의원직 유지, 누가 봐도 불공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2030 세대에게 어떤 소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관에 임명된 뒤에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욕심으로 보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용 후보자의 인사에 대해 “민심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이 자기 세대 중 누군가를 장관으로 시키고 발탁했다는 데 대해 공감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느냐”며 “오히려 장관을 시키면서 또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욕심으로 보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용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설명하면서 ‘동물의 왕국’의 한 장면을 비유로 들기도 했다.

그는 “세렝게티 초원에서 누 떼들이 개울물을 건널 때 악어 떼의 습격을 다 막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지나가다 한 마리는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원활한 임명을 위해 용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을 감내해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반면 송 전 대표는 여당 내 청년 정치인인 전용기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 최고위원은 1991년생으로 2030이지만 두 번의 국민 심판을 통해 재선 국회의원이 된 분”이라며 “그래서 나는 전 최고위원 임명을 가장 잘한 인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가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데 비해 전 최고위원은 비례대표를 거쳐 지역구인 경기 화성정에서 당선된 점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이번 개각 전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지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눈에 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책임 논란 등으로 전격 사퇴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사퇴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송 전 대표는 “아무래도 지금 부동산과 주가 등 모든 게 다 안 좋은 데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이 된 것”이라며 “본인이 스스로 그만둬야 한다고 강력히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실장의 사퇴 발표 이후 직접 통화해 위로했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당시 김 전 실장에게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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