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여동생인 앤 공주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영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3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앤 공주는 남편인 티머시 로렌스 경 해군 중장과 함께 이날부터 3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일정에서는 경제·교육·문화·과학기술·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현장을 둘러보고 정부 및 각계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올해가 영국군이 참전했던 한국전쟁 임진강 전투와 가평 전투 75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의 공동 역사와 우호 관계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 공주는 방한 기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영국과 영연방 참전 장병들을 추모하고 참전용사들을 만난다. 이어 부산과 울산의 해양·조선·방위산업 현장을 방문해 청정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산업 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문화 교류 일정도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한영 리셉션에 참석해 경제·교육·정치·언론계 인사와 양국 커뮤니티 관계자들을 만난다. 최근 대사관의 여성 역량 강화(Girls’ Empowerment)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엔믹스(NMIXX)도 행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앤 공주는 1999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빈 방한 당시 안동 방문과 관련한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안동시 관계자들과도 만난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를 찾아 아동 권리 보호와 청소년 기후 행동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앤 공주는 1970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영국 지부 회장을 맡아왔으며, 2017년부터는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해 영국문화원의 지원으로 마련된 런던예술대학교 한국 동문들의 지속가능 패션 전시를 관람할 계획이다. 이어 대학 총장과 연구자, 학생,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과학기술 및 여성 리더십 관련 행사에도 참석하며 방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앤 공주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해 비공개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