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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골프회동보다 협치가 먼저…법사위원장도 함께 맡아야”

나경원 “골프회동보다 협치가 먼저…법사위원장도 함께 맡아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야당 의원 대상 ‘골프 회동’ 제안과 관련해 형식적인 만남보다 국회 운영에서 협치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야당 중진들과의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취지 자체는 야당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협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해당 제안을 받지 않았다며 “골프 회동이 아니더라도 여야가 소통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정말 야당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의 의견을 정책과 국회 운영에 반영하려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언급하며 “법사위원장 자리라도 여야가 나눠 맡는 것이 협치의 출발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조치 없이 함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느냐”며 “정부와 여당이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현재 상황은 야당을 협치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들러리로 세우려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대통령이 야당 중진들의 쓴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 한다며 골프 라운딩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달에 이어 최근에도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며 “나는 골프를 하지 않아 참석하기 어렵다고 했고, 대신 대통령이 다른 야당 의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소 취소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해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보라고 조언했다”며 “이런 시도는 정치 복원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과 직접 만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던 만큼, 정치적 의도가 일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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