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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1표제 통과로 숨 고르기…합당 내홍 수습은 과제로

정청래, 1인1표제 통과로 숨 고르기…합당 내홍 수습은 과제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당내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안을 통과시키며 리더십에 가해질 수 있던 부담을 일단 덜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1인1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87.29%로, 의결정족수인 재적 과반을 충족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해 12월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당시에는 충분한 당내 논의 없이 속전속결로 추진됐다는 비판과 함께, 정 대표의 연임을 염두에 둔 ‘자기 정치’라는 의구심이 제기되며 반발을 샀다.

이번 가결은 재추진 과정에서 당원 여론 수렴과 설득을 거친 끝에 거둔 성과로 평가된다. 정 대표는 표결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1호 핵심 공약인 1인1표제를 제 임기 안에 지킬 수 있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이제 민주당도 더 넓은 민주주의, 더 평등한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반대표가 약 40%에 달한 점은 정 대표에게 부담으로 남았다. 반대표 수는 지난해 12월 표결 당시보다 크게 늘었고, 찬성률 역시 당원 여론조사 찬성률(약 85%)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를 두고 당원 권한 강화라는 대의에는 공감하면서도 정 대표의 당무 운영 방식과 정치적 행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표결은 정 대표가 최근 제안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일부 최고위원과 의원들 사이에서는 합당 추진 방식과 시기를 둘러싼 공개적인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반대표 비중에 대한 질문에 “축구 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기나 3대 0으로 이기나 이긴 것”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 체제의 향후 안정 여부는 합당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 대표는 오는 5일 초선 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의원 그룹별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1인1표제 시행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 계파 해체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움직이고 같은 마음으로 동행한다”고 강조했다.

top_tier_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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