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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결국 사의…野 “애지중지 현지” 맹공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결국 사의…野 “애지중지 현지” 맹공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사진제공=김남국 블로그)

‘인사청탁 문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의를 표명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직서는 수리됐다”며 “본인 의지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권 내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김 비서관이 부담을 느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논란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 비서관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며 시작됐다. 문 부대표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에 홍성범 전 본부장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고,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메시지 내용상 대통령실 핵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인사 청탁 창구로 거론된 셈이어서 파장이 커졌다.

야권은 즉시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개입한 것 아니냐”며 김 부속실장과 강 비서실장을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은 문 부대표, 김 비서관, 김 부속실장, 강 비서실장 등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잠시 시야에서 사라졌던 ‘애지중지 현지누나’ 김현지 실장이 다시 국민 앞에 등장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대통령실은 전날 김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를 했다고 밝혔지만, 비판이 확산되자 김 비서관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부대표는 SNS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부적절한 처신에 깊이 사과드린다.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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