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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 ‘새판 짜기’ 도전

-이규생·강인덕 양강구도 속 신선한 변수 될까

서정호,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 ‘새판 짜기’ 도전
왼쪽부터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장, 서정호 전 인천시체육회장, 이규생 전 인천시체육회장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젊은 리더십을 내세운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이 판을 흔드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는 기호 1번 서정호 전 의원, 기호 2번 이규생 전 체육회장, 기호 3번 강인덕 전 후보가 출마한다. 그중 서 전 의원은 “인천 체육계가 오랜 갈등 구도를 끊고 새로운 변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재 인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서 전 의원은 “대한체육회의 유승민 회장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사례처럼, 인천에서도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현장을 직접 뛰는 젊은 후보로서 정체된 체육계를 새롭게 바꿀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이번 선거는 법적 공방 끝에 실시되는 재선거라는 점에서, 기득권을 지닌 두 후보의 입장도 만만치 않다. 이규생 전 회장은 선거인단 구성 문제로 직위를 잃은 뒤 재출마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고, 강인덕 전 후보는 바로 그 소송을 통해 재선거 기회를 얻어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겠다’는 명분으로 나서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그러나 인천 체육계 일각에서는 서정호 후보가 판을 뒤흔들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친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이규생 후보가 149표, 강인덕 후보가 103표를 얻는 동안 제3후보였던 신한용 후보도 78표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유사한 표심이 발생할 경우, 서 전 의원은 신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기존 후보들의 일부 지지층을 견인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이번 재선거의 선거인단 규모는 325명이다. 투표율이 지난 선거와 같은 84%를 기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273명이 투표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100표 전후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크고, 120~125표를 넘어서면 사실상 당선권”이라고 분석한다. 결국 두 거물 후보가 지지 기반을 방어하는 가운데, 서정호 후보가 중도 표심과 변화에 대한 갈망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가 최대 변수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이규생-강인덕 두 후보의 대결에, 젊은 리더십과 변화를 전면에 내세운 서정호 후보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회장을 뽑는 자리를 넘어, 향후 인천 체육계 리더십 세대교체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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