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7일 조기 대선 경선을 준비할 당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황 위원장은 한 달여 동안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 및 규칙 등 선거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위원으로는 조은희, 이상휘, 조지연, 박준태 의원, 전주혜 전 의원, 호준석 대변인, 김채수 전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 이소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황우여 대선관리위원장은 경선 관리는 공정, 객관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당에 오랫동안 봉사했으며 최근에 당의 비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선관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 줄 적임자”라며 인선배경을 밝혔다.
1947년생인 황 위원장은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69년 제10회 사법고시 합격한 그는 서울지법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민사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96년 당시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16대 총선부터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5선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국회 선진화법안 등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19대 국회에서는 첫 새누리당 대표를 맡았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또 지난해 4·10 총선 패배 직후엔 세 달여 동안 선거 참패 수습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맡아 ‘관리형 비대위’ 수장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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