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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특검 선그은 한동훈 때리기…”민심에 역행하며 꼬리 내려”

“대통령 부부 집사인가…국민이 한동훈 지지도 철회할 것” 압박

野, 특검 선그은 한동훈 때리기…”민심에 역행하며 꼬리 내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2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선을 그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삼자도 특검 추천을 가능하게 한 특검법 수정안으로 여당 이탈표를 노렸지만, 국민의힘이 단일 대오 양상을 보이자 한 대표가 대통령실의 뜻을 따르며 민심을 역행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 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김여사 특검법’ 수정 방침과 관련해 “민주당의 말뿐이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한 대표의 이 같은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한때 한 대표가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두고 ‘국민 눈높이’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진상 규명에 나설 것처럼 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에 태도를 바꿨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한없이 가벼운 여당 대표의 거짓 약속과 잔머리에 대한민국이 더럽혀지고 있다”며 “민심에 역행하면 정권과 여당은 민심의 성난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대표를 향해 “대통령 부부 집사인가”라며 “예상대로 한 대표는 “한 대표는 예상대로 (윤 대통령에게)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략은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한 대표에 대해 윤 대통령의 ‘심복’ 혹은 ‘집사’ 이미지를 계속 거론함으로써 독자적 판단으로 특검법을 수용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한 상황에서 여당이 (특검법에) 반대한다면 국민이 한 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완전히 철회할 것”이라고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틈 벌리기 전략’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성호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최근 여당과 한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결국 대통령과의 갈등 탓 아니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 대표도 (특검을 거부하는) 대통령 뜻을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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