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기 군인들에 피살…구심점 잃은 하마스 한층 약화
바이든 “이젠 그만할 기회”…이스라엘에 휴전압박 가중
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당장 포성 멎을 가능성은 희박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이 제거했다고 주장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61)의 마지막 장면을 공개했다.
나다브 쇼사브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17일 ‘야히야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이라며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한 영상을 공유했다.
군 드론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선 폭격 등으로 폐허가 된 건물에 홀로 앉아있던 한 남성이 드론을 한참 바라보다 왼손으로 붙잡고 있던 나무토막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은 이 남성이 신와르라고 설명했다. 영상이 선명하진 않지만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의 오른팔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가 1년간 추적 끝에 전날(16일) 남부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테러조직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828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했으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 신와르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가 숨지면서 중동분쟁이 다시 중대기로에 섰다.
이스라엘이 내건 가자지구 전쟁 목표인 하마스 해체가 달성된 게 아니냐는 인식 속에 국제사회의 종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쟁 지속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하며 역내 반이스라엘 세력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세력을 주도하는 이란도 항전을 경고하며 맞서는 만큼 포성이 곧 멎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haileyyang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