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경제
  • 새마을금고 상반기 순손실 1조2019억원…행안부,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

새마을금고 상반기 순손실 1조2019억원…행안부,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 5.07%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7.24%로 올랐다. 손순실 또한 1조2019억원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 상반기 순손실 1조2019억원…행안부,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5월 24일 충남 천안에 있는 새마을금고 인재개발원에서 ‘새마을금고 창립 제61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행정안전부는 1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30일 발표했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올해 6월 말 288조 9000억원으로, 2023년말 대비 1조 9000억원(0.7%)이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 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원이 늘었고 총대출은 180조 8000억원으로 7조 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105조 4천억원)은 2조원(1.9%), 가계대출(75조 4천억원)은 5조 3천억원(6.6%)이 각각 줄었다.

전체 연체율은 7.24%로, 2023년 말 5.07%에서 2024년 3월 말 7.74%까지 상승했으나 6월에는 3월 대비 0.50%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21%로, 2023년 말 대비 소폭 하락(0.39%포인트)했지만 최소규제비율(4%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이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1조 2019억원의 손순실이 발생했다. 대출채권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이 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상반기에도 고금리,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등이 지속되면서 모든 금융권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한 결과 연초 상승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수금은 올해 6월 기준 259조9천억원으로, 작년 인출사태 이전인 2023년 6월의 259조5천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가용 유동성도 71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6월 51조7천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행안부는 “자산건전성 저하에 따른 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상각한 결과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그간 쌓아둔 적립금 규모와 규제 비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순자본비율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2024년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마을금고의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nsnow@gmail.com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